강화유리 세라믹롤러 손상

강화 공정에서 롤러가 닿아 표면에 남은 자국을 복원합니다.

이 손상은 왜 생기나

강화유리는 판유리를 700도 가까이 가열한 뒤 급랭해서 만듭니다. 이때 유리는 세라믹 롤러 위를 지나가며 노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유리가 물러진 상태에서 롤러와 닿기 때문에 접촉면에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

롤러에 이물질이 붙어 있으면 그 이물질이 뜨거운 유리 표면에 눌려 붙습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롤러 자국이며, 표면에 점처럼 또는 줄처럼 남습니다. 유리를 세워 빛에 비추면 특정 각도에서 도드라져 보입니다.

롤러를 지나면서 유리 자체가 미세하게 물결처럼 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표면에 무엇이 붙은 것이 아니라 유리의 형태가 변한 것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복원 원리

표면에 고착된 이물질과 자국은 연마로 다룹니다. 손상 깊이를 확인한 뒤 디스크 입자를 단계적으로 낮춰가며 표면을 아주 얇게 갈아내고, 마지막에 폴리싱 컴파운드로 광택을 되살립니다.

강화유리는 표면에 압축층이 형성되어 있어 일반유리보다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한곳에 오래 머물러 열이 쌓이면 파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작업 중 적외선 온도계로 유리 온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물을 공급해 온도를 관리합니다.

자국이 있는 부분만 집중해서 갈면 그 자리가 오목해집니다. 주변 면과 이어지도록 범위를 넓게 잡고 얕게 작업하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복원 가능 범위

롤러에서 옮겨 붙은 이물질 자국, 표면에 얕게 남은 접촉 흔적, 강화 후 생긴 표면 오염은 복원 대상입니다. 설치가 끝난 유리도 그 자리에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준공 검수에서 지적된 자국이라면 교체 일정을 잡기 전에 먼저 상태를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유리 크기가 크고 이미 실리콘 마감까지 끝난 현장일수록 복원 쪽이 부담이 적습니다.

복원이 어려운 경우

유리 자체가 물결처럼 휘어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는 상태, 이른바 롤러 웨이브는 표면을 갈아서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형태가 변한 것이라 교체가 답입니다.

강화 과정에서 생긴 내부 기포, 이물질이 유리 안에 박힌 경우, 표면이 아니라 압축층 아래까지 파인 손상도 복원 대상이 아닙니다.

로이코팅이 된 면의 자국 역시 갈아내면 코팅이 함께 벗겨지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사진과 함께 유리 종류, 자국이 보이는 각도를 알려주시면 어느 쪽인지 확인해 드립니다.

실제 연마 작업 영상

글라스코어가 현장에서 유리 표면을 연마하는 영상입니다. 손상 상태에 따라 공정은 달라집니다.

복원 가능 / 복원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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